봄바람을 타고 남녘에서는 벌써 꽃향기가 퍼지고 있다. 꽃샘추위가 여전히 계절의 흐름에 저항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봄바람은 남녘의 꽃향기를 한반도 전역으로 날리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봄꽃이 평년보다 1∼3일 일찍 필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에서 이미 꽃망울을 터트린 유채꽃을 시작으로 매화, 산수유, 벚꽃 등이 차례로 한반도를 수놓는다.
한국관광공사는 봄볕 따라 가볼 만한 봄꽃 축제를 9일 소개했다.
◇초봄에는 남녘으로
전남 광양 섬진마을에서는 3월 중순이 되면 새하얀 매화 꽃잎이 함박눈처럼 흩날린다.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올해는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경남에서는 원동매화축제(22∼23일)가 열린다.
산수유도 3월 중순부터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인다. 전남 구례 산수유꽃축제(3월 22∼30일)에 이어 경북에서는 의성산수유꽃축제(3월 28일∼4월 6일)가 열린다.
유채꽃은 이미 제주에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지만 축제는 황금 물결이 출렁이는 때에 맞춰 4월에 열린다. 제주 유채꽃 큰잔치(4월 19∼21일), 경남 창녕 낙동강유채축제(4월 18∼22일) 등이 있다.
◇4월은 '벚꽃 왕국'
봄 정취는 4월 벚꽃 축제로 절정을 이룬다.
경남 하동 화개장터벚꽃축제(3월 29∼30일)를 시작으로 경남 진해 군항제(4월 1∼10일), 제주 왕벚꽃축제(4월 4∼6일) 등이 열려 남녘 곳곳에 새하얀 눈송이를 흩뿌린다.
중순부터는 경북 경주벚꽃축제, 강릉 경포대벚꽃축제, 서울 한강윤중로축제 등이 이어져 한반도 전역이 '벚꽃 왕국'이 된다.
산등성이에서는 진달래꽃이 붉게 타오른다. 전남 영취산진달래축제(4월 4∼6일), 부천 원미산진달래축제(4월 12∼14일) 등에 맞춰 가면 꽃이 만개한다.
늦봄에는 인공으로 조성한 꽃밭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전남 신안튤립축제(4월 18∼27일), 충남 태안튤립꽃축제(4월 25일∼5월 25일), 전남 곡성장미축제(5월 23일∼6월 1일)가 이어진다.
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사이트(www.visitkorea.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