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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축제 보도자료 [펌]2013.05.25_전국매일신문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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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9 15: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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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태안 꽃 축제가 갖는 의미

 

말이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 1970~80년대는 농촌에서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서울, 수도권, 대도시로 무조건 상경하자 정부에서는 국가주도형으로 2차 산업을 집중 육성해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고 이 산업사회가 곧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90년대 접어들어 국민의 삶에 질이 향상됨에 따라 각종 문화행사나 일부 축제가 대성황을 이루자 농어촌 도심지역 할 것 없이 성공한 지역축제를 벤치마킹하여 비슷비슷한 지역문화축제들이 쏟아져 개최되기 시작 했다.
특히 이 시기에 지방자치제가 부활되면서 작은 정부, 지역 대통령 정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기초, 광역지자체에서는 방향성조차 찾지 못한 채 수백 억 원에서 수십 억 원의 국세와 지방세를 낭비하는 지역축제도 열려 학계나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축제가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과정이나 동의절차도 없이 일부 통계자료에 의한 당위성만 가지고 각 지자체마다 앞 다투어 애매모호한 생색내기 식 선심성, 1회성 축제로 전락하여 추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마검포항 인근지역에서 금년 들어 두 번째로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태안 튤립 꽃 축제를 비롯하여 같은 장소에서 6월22일부터 7월5일까지 개최 될 예정인 백합 꽃 축제, 7월20일부터 8월18일까지 열릴 빛 축제, 9월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 될 가을 꽃 축제 등, 태안 4계절 꽃 축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축제는 국비나 지방비지원 없이 순수 영농조합법인의 자금으로만 추진하는 지역축제로서 공동주관하는 태안반도백합법인은 지난해 12월 사적 기업으로 등록을 마친 상태며 네이처영농조합법인 또한 화훼농가들이나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영농법인단체다. 이 축제를 주관하는 법인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입장권 수입으로 예상되는 20억여 원도 대부분 연인원 42,000명에 달하는 일자리의 품삯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되돌려 주고 있으며 태안 앞 바다기름유출사고로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120만 자원 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입장권 1매당 120원씩 적립하여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장학기금, 지역 발전기금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 축제에 필요한 꽃도 화훼농가들과 계약 재배하여 안정적 농가소득을 보장하는데 보탬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욱 놀란 것은 ‘꽃에 미쳤다.’고 밝히는 이들의 원대한 꿈과 열정이다. 이들의 꿈은 네덜란드 쾨켄호프를 능가하는 꽃 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것이다. “우리라고 못할 것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은 중국10억 인구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산동 반도에서 태안반도까지는 놀랍게도 최단 거리로 275km에 불과하다. 10억 인구, 이들에게 꽃, 한 송이씩만 팔아도 10억 송이, 이 사람들이 0.1%만 태안을 찾아도 100만 명, 1%면 1,000만 관광객이 넘쳐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 젊은 화훼농민들의 꿈은 결코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 5년 전 우리나라에 중국관광객방문이 40여만 명 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200만 명 넘게 다녀갔다. 5년 만에 다섯 배가 늘어난 통계자료며 인근지역인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룽청(榮成)시를 잇는 뱃길로 5시간이면 도착 할 수 있는 최단거리의 국제여객선 취항이 내년 상반기 중에 가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5년 후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돌파 할 수도 있다는 전망과 함께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볼 때 지금부터 이들을 맞이해야 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화훼농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작금의 현실에서도 태안 튤립 꽃 축제장 찾은 입장객 수가 7일 현재 20만 명이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인근 서산, 태안지역 자영업자들의 수입은 평소보다 수십 배 증가 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일부 입장객들은 이 축제장 한 곳만 관람하기 위해 태안을 찾기보다는 리아스식 해안의 발달로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서산, 태안지역 관광지를 찾으며 1박2일 코스로 여행일정을 잡는 관광객들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일부 상인들과 숙박업소 관계자들이 밝힘에 따라 년 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수천 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의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듯 성공적인 지역축제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아쉬운 것은 해당 지자체인 충남도나 태안군에서 지방도로와 축제장 그리고 마검포항을 연결하는 도로개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우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존 8미터 폭의 직선 진입도로에서 약 800미터 길이의 도로 폭 3미터만 확포장 했어도 대형차 진입에 어려움이 없었을 텐데 일부 진도로 폭이 좁아 대형차가 약 4km 정도를 우회하며 진입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충남도 안희정 지사는 평소 3농 혁신정책을 펼치면서 농업과 농어촌, 농민이 잘 돼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3농 혁신을 담은 신념과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정부에서도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유통판매업을 하나로 합치는 6차 산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을 가공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서비스창출까지 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전개해야 할 때라며 농업정책의 기조를 밝힌바 있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지역축제를 추진함에 있어서도 1회성 소규모 축제는 지양하고 축제에 관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한 후 지역농어민과 요식업자, 숙박업자 등이 함께 상생하며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할 것이다.
 
< 한상규 충남서북부취재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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