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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축제 보도자료 [펌]13.09.30 농민신문 보도자료

  • ffestival
  • 2013-09-30 10: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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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과 꽃, 그리고 산들바람

 

가을 향기 속으로…

 

달리아, 천일홍, 리아트리스, 해바라기, 마리골드
‘오색’으로 수놓은 꽃축제
낮은 동산엔 바람개비 돌고
그 옆엔 염소가 꽃 뜯다 메에~
가을느낌, 제대로 살려주네
포토뉴스
‘오색 다알리아 꽃 축제’

충남 태안서 10월20일까지


 ‘축제’가 요즘 유행어를 안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가을 느낌 아니까. 이 계절 제대로 살릴 수 있어요.”

 추분이 지나자 가리고 피하기 바빴던 햇빛은 한결 부드러워졌고, 텁텁하고 후텁지근하던 바람은 산들바람이 돼 여름의 열기를 마저 씻어낸다.

 하지만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엔 마음 한편이 빈 듯 허전하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축제가 그 빈자리를 채워 주지 않을까. 충남 태안군 남면 일대에서는 10월20일까지 ‘오색 다알리아(달리아) 꽃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행사장 입구에서 중앙을 바라다보면 길게 연못이 나 있고 중간중간 놓인 다리가 행사장 양편을 잇는다. 연못의 시원한 분수가 가을의 높푸른 하늘과 협연해 만든 무지개는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를 흥얼거리게 한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보여요…/ 하늘의 아름다운 무지갯빛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있어요’란 가사가 축제장의 전경과 꼭 맞았다.

 연못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2층 높이 정도의 언덕에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올라서 보면 행사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며 시원한 눈맛이 느껴진다. 전망대 앞에 자리 잡은 네잎클로버 모양의 달리아 정원이 방문객을 반긴다. 오색 달리아라고 했는데 ‘다섯 색’이 아니라 노란색과 붉은색 달리아뿐인 건 왜일까. 홍보팀의 한평희 이사는 “달리아에 천일홍·리아트리스·해바라기·마리골드까지 다섯 꽃이 이번 축제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축제 제목에 ‘오색’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색 꽃을 배경으로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며 추억 만들기에 바쁘고 여기저기 구경하기에 분주하다.

 그중에 “어머, 이 노란 꽃 좀 봐!” “어쩜, 이렇게 예쁠까? 이게 마리골드구나!” 하고 연신 감탄하는 중년의 부부가 눈에 띈다. 충남 공주에서 왔다는 부부는 “꽃 보는 맛에 한번 빠져 보라”며 “그러면 전국의 꽃 축제를 찾아다니게 된다”고 말한다.

 행사장 곳곳엔 꽃 이외의 볼거리도 많다. 연못 왼편을 따라 행사장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유리온실이 있다. 온실 안에선 앵무새가 나무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해바라기씨를 한움큼 손 위에 올려 놓으면 아무런 의심도 없이 내려앉아 쪼아 먹는다. 온실 한쪽엔 닥터피시 체험장이 있다. 사람의 각질을 먹는 열대 물고기가 사람들의 발을 말끔히 닦아준다.

 11만5000㎡의 행사장을 걸어다닐 생각에 지레 질리지 않아도 된다. 입구에 배치된 전기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유람하면 편하기 때문이다. 버스 기사가 “보라색으로 수수같이 생긴 것이 리아트리스, 아이 얼굴만 하게 핀 저 꽃은 마리골드입니다”라고 설명도 해준다.

 전기버스를 타도 좋지만 그래도 천천히 거닐어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낮은 동산엔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옆에는 염소가 꽃을 뜯다 말고 ‘메에’하고 운다. 풀 먹이는 어린 목동은 어디 가고 없을까.

 연못 옆으로 줄지은 양수기는 이젠 더 이상 쓸모가 없어 마중물도 마다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등목하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 옹기종기 모인 장독대는 어떤가. 보기만 해도 이젠 맛보기 힘든 고향 어머니의 손맛이 혀끝에 맴돈다. 장독대를 뒤로하고 입구로 돌아가는 길, 기차 없는 철로를 따라 코스모스가 폈다. 침목을 하나씩 밟아 나가면 개구쟁이 시절을 함께했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축제는 추억을 만들 뿐 아니라 옛 추억 또한 불러온다. 그리고 그 추억이 ‘가을 느낌’을 제대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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